<앵커 멘트>
일정 규모 이상의 횡단보도에는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가 의무화돼있죠.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돼야 할 이 음향신호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고장난 채 방치된 곳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천적 시각장애로 한 번도 앞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 낯선 길을 걷고 또 걸어야 하는 일상은 모험과 같습니다.
의지할 것은 점자블록과 이를 읽을 수 있는 지팡이 뿐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음향신호기 인근에 점자 블록이 깔려있지 않아 발이 빠지고, 어렵사리 음향신호기를 찾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훈(시각장애인) : "음향신호기가 고장 나있으면 주변 정보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독립보행이 힘들어지거든요."
더 큰 문제는 음향신호기 고장 신고를 하려해도 전화번호 안내가 점자로 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국 2만 7천여 개의 음향신호기를 자치단체별로 관리하다보니, 고장신고 전화번호 점자표기 규정이 없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향신호기 상단에 고장신고 전화번호 점자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택(국민권익위원회 제도개선과 사무관) : "각 시·도의 지역번호 다음에 120으로 전화를 하시면 바로 신고접수해서 고장된 것을 수리할 수 있습니다. "
내실있는 장애인 지원정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출처: kbs
해당기사링크: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67293&ref=A
전체 검색 수 : 3201개 / 321 페이지 중 196 페이지
번호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자 | 읽음 |
---|---|---|---|---|---|
1251 | 보도 낮추고, 지장물 치우고, 집 고쳐서’ 만드는 장벽 없는 세상 | 편의증진센터 | 2016-04-19 | 6266 | |
1250 | 광주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대책 추진 | 편의증진센터 | 2016-04-19 | 6097 | |
1249 |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권리는 어디로 | 편의증진센터 | 2016-04-18 | 5739 | |
1248 | 정부 '도로위 암초' 불법 볼라드 없앤다 | 편의증진센터 | 2016-04-18 | 5724 | |
1247 | 지도 보고 찾아간 북한산 장애인 산책로 달랑 50m | 편의증진센터 | 2016-04-18 | 6176 | |
1246 | 개관한 한식문화관 장애인 배려 '부족' | 편의증진센터 | 2016-04-15 | 5578 | |
1245 | 태백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위반 과태료 최대 50만원 부과 | 편의증진센터 | 2016-04-15 | 5490 | |
1244 | 충주 장애인들, 이동편의시설 직접 조사 | 편의증진센터 | 2016-04-14 | 7237 | |
1243 | 부산 서면 장애인에겐 지옥…"횡단보도 설치해야 | 편의증진센터 | 2016-04-14 | 5606 | |
1242 | 성인중증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과 자립을 위한 ‘은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 | 편의증진센터 | 2016-04-14 | 6926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