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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기 어려운 민방위대피소 많다
편의지원센터
2017-11-30
7205
창원시, 장애인 이용가능 밝힌 곳 중
도움 없이 휠체어 진입 가능 41%뿐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은 4%만 설치

 

전쟁, 대규모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이용할 창원지역 민방위대피소에 장애인들은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는 오는 1일 한국장애인재단 지원을 받는 ‘창원시 재난대피소 장애인 접근성 및 편의시설 모니터링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이 지역 민방위대피소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삼별초는 지난 3~10월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창원시로부터 제출받은 496개소의 민방위대피소 목록을 기준으로 방문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496개소 중 시가 장애인마크를 부착했거나 장애인이 이용 가능하다고 밝힌 대피소 417개소를 추렸고 이 가운데 315개소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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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신관 지하에 마련된 대피소로 들어가는 주차장. 입구 경사가 심해 장애인들이 재난 발생 시 대피소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성승건 기자/



조사 결과, 315개소 중 재난 시 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 휠체어로 진입가능한 대피소는 129개소(41%)에 불과했다. 민방위대피소는 대부분 지하주차장에 있어, 계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휠체어·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노인은 완만한 경사로를 통해 이동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계단에 경사로가 설치된 경우는 드물어 차량이 진입하는 경사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보행자가 아닌 차량 중심으로 설계된 경사로는 가파르거나 나선형으로 돼 있고, 경사노면에 차량용 방지턱 또는 요철이 깔려 있어 장애인들이 2차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게다가 재난 발생 시 사이렌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각경보기가 설치된 대피소는 8개소(3%)에 불과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된 대피소는 13개소(4%)로 조사됐다. 점자블록은 주로 대피소 건물 입구나 근처까지만 설치돼 있었고, 내부에 설치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심장제세동기와 응급약품 등 재난응급용품이 비치되지 않은 대피소 역시 300개소(95%)에 달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수준이었다.

삼별초는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대피소는 없었다”며 “창원시는 물론이고 전국적인 재난대피소를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을 전수조사해 모든 장애유형을 포괄하는 제도 및 법령 개선, 대피소 정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민방위대피소는 대부분 민간시설이어서 내부 시설을 조정할 권한이 없고, 재난응급용품을 비치해도 분실·파손 우려가 커 관리하기가 어렵다”며 “재난 상황 시 장애인은 물론이고 노인, 아동들은 현장에 배치된 인력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출처: 경남신문

해당기사링크: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23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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