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길거리에는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돕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있죠.
하지만, 아직 만들기만 했지 관리가 부실한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외출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각장애인 김 모 씨는 혼자서는 밖을 나서지 못합니다.
거리의 점자블록에 의지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시각장애인
- "점자유도블록이 원래 설치돼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끊겨 있다거나 갑작스럽게 잘리거나 그러면 길을 잃게…."
특히 가장 위험한 횡단보도 앞은 문제가 더 심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시각장애인
- "횡단보도쪽 점자블록이 잘 안 돼 있으면 빠지거나…. 지팡이 보행을 하다 보면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 위로 부딪치거나 해서 다리에 멍이 드는…."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횡단보도 앞 점자블록의 적정 설치율은 약 16%에 불과했는데, 일부는 설치조차 돼 있지 않았습니다."
시설 유지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있거나 설치 위치 등에 문제가 있었단 뜻입니다.
서울의 한 식당가도 살펴봤습니다.
여러 자재들에 점자 블록이 가려진 경우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통행량이 많은 신호등 앞인데, 음향신호기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전동킥보드 등 다양해진 이동수단도 시각 장애인이 안심하고 걷기엔 어려워진 환경입니다.
▶ 인터뷰 : 홍서준 /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연구원
- "교통행정기관에서 강제를 시켜도 교통사업자까지 행정력을 미치지 못해 실제 막상 이행 강제가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자꾸 새로운 시설들, 교통수단들이 생겨나면서 제도적인 부분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거리의 눈', 더 늘리고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출처 : MBN
해당 기사링크 : https://www.mbn.co.kr/news/society/437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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