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약자 자유롭게 오가는 환경 만들겠다"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올해 6월이면 서울 뚝섬역에서부터 서울숲까지 이르는 길에 있는 장애물들이 모두 사라진다. 이에 따라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개선 사업의 첫 대상지로 지난해 선정한 뚝섬역~서울숲(1.3㎞) 구간 공사를 19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지체·청각·시각 장애인들과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마실그룹'을 꾸려 교통환경 개선 후보지 8곳을 현장조사했다. 조사 후 최종 대상지로 뚝섬역~서웊숲 구간을 선정하고 지난해 7월 설계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해 3~10월 공무원, 전문가, 장애인 등과 함께 3차례의 현장조사를 실시해 교통약자가 실제로 겪는 불편사항 등을 설계에 반영했다.
시는 이번 공사에서 장애인들이 휠체어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뚝섬역~서울숲 보도 평면화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보도와 차도의 높이가 다르거나 경사가 있는 지점을 보도 높이와 동등하게 만든다. 또 보도 위에 있는 대리석 볼라드를 철거하고 필요한 곳에는 고무 재질의 안전한 볼라드를 설치한다. 가로등이나 노점 등 이동을 방해하는 지장물을 이동시켜 보행로를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1.3㎞ 구간에 노란색 유도블럭을 까는 한편 구간 내 모든 횡단보도에 음향 신호기를 설치한다. 버스정류소에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공사 착수 후에 장애인과 전문가의 현장 방문을 통해 시공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공사가 끝난 후에도 시민 의견을 청취해 발견되는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사 내용을 매뉴얼로 만들어 앞으로 보도개선이나 도시개발계획 수립시 반영시킨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중으로 마실그룹과 협의를 거쳐 보도환경 개선 대상지 1곳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박영섭 시 교통운영관은 "뚝섬역~서울숲은 설계부터 조성까지 시민 주체로 조성하는 첫번째 공간이다"며 "앞으로 교통약자와 보행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반영해 자유로운 이동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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