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제 기능 못 하는 '점자블록'…시각장애인들은 한숨만
편의증진센터
2014-11-06
8165

 [JTBC]  입력 2014-11-04 22:10 수정 2014-11-04 22:49

 

 

 

 [앵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문자가 바로 점자인데요. 오늘(4일)은 이 점자 제정을 기념하는 '점자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 도로 곳곳엔 점자 보도블록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과 함께해 봤더니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각장애인 오태민 씨는 매일 안마사협회로 출근합니다.

10년 넘게 다닌 길이지만, 지금도 혼자 길을 찾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오씨가 의지하는 건 지팡이와 함께 점자 블록입니다.

하지만 차도 가까이에 설치돼 있어 자칫하면 차도로 나가게 됩니다.

[오태민/시각장애인 : 점자블록을 따라서 왔는데 중간중간에 차가 있거나, 오토바이가 지나가기도 해서 조금 오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또 불법 주정차 차량을 막기 위한 '말뚝'인 볼라드도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잠시만 방심해도 부딪히게 됩니다.

피해가더라도 이번엔 각종 표지판이나 주차된 차량들과 부딪힙니다.

노점상이 점자 블록을 가리거나, 망가져 있는 곳도 많습니다.

[손지민/시각장애인 : 입간판이라든가 노점상이 설치돼 있잖아요. 점자블록이 가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많이 부딪히고 아니면 도움을 요청해요.]

점자 블록은 사람이 많은 시설과 도로에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병돈 회장/한국시각장애인협회 : (관련법이) 90년도 후반에 만들어지고 아직까지 한 번도 수정을 안 했어요. 시공하는 분들이 장애인을 이해하고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더군다나 안내 시설까지 점자를 설치한 보도는 전체의 31%밖에 안됩니다.

제대로 안 돼 있어 문제, 없어서 더 문제인 게 점자블록의 현주소입니다.

 

 

 

관련뉴스

http://news.jtbc.joins.com/html/429/NB10629429.html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209개 / 321 페이지 중 1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3209 '교통약자'에 시각장애인은 없었다 – 스마트 철도기술 전면 재검토해야!   시각편의센터 2025-10-24 14
3208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하여 흰지팡이날 기념 시각장애...   시각편의센터 2025-10-24 19
3207 2025년도 제2차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 운영위원회 회의 개최   시각편의센터 2025-10-22 32
3206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의 올바른 설치 기준 정립 및 개발 연구 이해관계자 자...   시각편의센터 2025-10-22 29
3205 2025년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실무자 교육 진행   시각편의센터 2025-10-22 32
3204 모두가 '안전하게' 걷는 나라를 위하여   시각편의센터 2025-09-10 143
3203 선형블록 좌우 60cm 공간 확보로 시각장애인의 안전보장해야!   시각편의센터 2025-06-30 238
3202 "노란색 횡단보도" 확대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합의 우선되어야!   시각편의센터 2025-06-30 212
3201 무장애 관광 3법 통과로 시각장애인의 관광 기회 확대를 기대한다   시각편의센터 2025-03-31 782
3200 2025년도 제1차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 운영위원회 회의 개최   시각편의센터 2025-03-11 656